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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25.~26.
  • 2일 간
  • 진천군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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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목소개

줄다리기

Tugging Rituals and Games

삭전(索戰)·조리지희(照里之戱)·갈전(葛戰)이라고도 한다.

줄다리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당나라 봉연(封演)이 쓴 『봉씨문견기 封氏聞見記』에 춘추시대 오(吳)·초(楚) 사이의 싸움에서 유래하였다고 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풍년을 비는 농경의식으로 그 이전부터 행하여졌다고 본다. 그것은 이 놀이의 초기 이름이 ‘발하(拔河)’로서 강을 사이에 두고 함으로써, 농사와의 관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중국의 『수서 隋書』와 『전당서 全唐書』에도 이 놀이의 목적이 풍양기원(豊穰祈願)에 있다고 한 데서도 확인된다. 그리고 그 발생지도 중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논농사를 짓는 극동·동남아시아·호주 전체로 확대하여 생각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5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처음으로 이 놀이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6세기에 이 놀이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훨씬 이전부터 하였으리라 짐작된다.

줄다리기는 줄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놀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완전한 협동심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따라서 주민들은 이 놀이를 통하여 동질감과 향토애를 기르게 된다.그리하여 이 놀이를 치르게 되면 동제를 지내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고 하며, 또 줄다리기 그 자체에서 오락적인 기쁨을 얻는다. 즉, 자신의 힘을 마음껏 펴면서 그 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을 발산시킬 수 있게 해주었다.또한, 예전에는 줄다리기를 통하여 풍흉을 점치고 풍년을 기원하였으니, 지금의 단순한 오락의 차원이 아닌 생존의 차원에서 행하여졌으며, 따라서 신앙성까지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줄다리기가 다른 나라의 줄다리기와 다른 점은 짧아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동안, 길면 수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여유로움이라 하겠다.즉, 빨리 승부를 결정지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한편의 힘이 달리는 듯하면 상대편에서 일부러 줄을 늦추어주고 하여 상대편과 조화를 이루는 즐거움을 맛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승부를 겨루는 시간을 빼놓고는 줄을 당기던 사람들이 나와서 쉬기도 하고 볼일을 보기도 하였다.이와 같이, 줄다리기 놀이는 우리 겨레가 대개 마을단위로, 크게는 군단위로 단결심과 멋을 기르던 좋은 단체경기의 하나로서 앞으로도 널리 전승시켜나가야 할 놀이이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유명한 줄다리기로는 충청남도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강원도 삼척 기줄다리기, 경상남도 영산줄다리기 등이 있다.